엄마 밖에 모르는 아빠 너무 보기 좋다……………………………………………………………………..

1. 중년 부부의 로맨스를 향한 현대인들의 동경
오랜 세월을 함께한 중년 부부의 삶은 종종 무덤덤한 의리와 정으로 포장되곤 합니다. 자녀를 다 키우고 중년에 접어들면 서로에게 소원해지거나 대화가 단절되는 쇼윈도 부부의 사연이 넘쳐나는 요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중년 부부의 달콤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누리꾼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며 폭발적인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엄마가 친구분들이랑 여행 가셨는데 아빠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게시물은, 무뚝뚝할 것만 같았던 5살 연상의 갱년기 아버지가 보여주는 아내를 향한 지극한 순애보를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남동생은 군대에 가고 빈집에 홀로 남겨진 아버지의 애틋한 메시지는 그 어떤 로맨스 드라마보다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2. 시차를 뛰어넘는 걱정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카톡 대화
어머니는 친구들과 함께 유럽(독일)으로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 비행을 마치고 목적지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어머니가 “도착해서 짐 찾고 버스로 4시간 이동해서 호텔 갈 거임. 카톡은 됩니다”라며 무사 도착을 알리는 짧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보통의 남편들이라면 “응 알았어, 조심히 놀다 와” 정도로 끝날 대화였지만, 사랑꾼 아버지의 답장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아버지는 “장시간 비행에 수고 많았습니다. 무사히 도착했다니 내 마음이 안심이네요”라며 아내의 노고를 가장 먼저 위로했습니다. 뒤이어 “집에 당신의 빈자리가 엄청 크게 느껴지네요”라며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여과 없이 표현했습니다.




3. 잔소리마저 사랑하는 로맨틱한 일상과 누리꾼들의 반응
아버지의 달콤한 애정 공세는 다음 날에도 변함없이 이어졌습니다. 여행 중에도 남편 걱정에 틈틈이 일정을 보고하며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냐”고 묻는 아내에게, 아버지는 “저는 잘 챙겨 먹고 있어요. 거듭 말하지만 당신의 빈자리가 상당히 크게 느껴지네요”라며 또다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이에 어머니가 “1일 3식 꼭 챙겨 먹고, 견과류 챙겨 먹고, 1일 1사과 하고, 물은 1L 이상 마시라”며 중년 부부 특유의 속사포 건강 잔소리를 늘어놓자, 아버지는 귀찮아하는 기색 하나 없이 “시키는 대로 잘할게요. 식사는 입에 잘 맞나요?”라며 끝까지 아내의 안위를 살피는 완벽한 다정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사연의 하이라이트는 딸인 글쓴이의 마지막 코멘트였습니다. “반전인 건, 엄마가 여행 간 지 아직 하루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다. 우리 아빠는 정말 완전 엄마 바보다.”
이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부부의 대화를 본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습니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다정하게 늙어가고 싶다”, “마지막에 ‘시키는 대로 할게요’라는 대답에서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배려가 묻어난다”, “어머니가 여행 내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하고 행복하실까”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랑은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걱정과 빈자리를 느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훈훈한 가족의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