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1. 낭만과 무법이 공존했던 1990년대 대한민국의 풍경
응답하라 1988이나 1990년대를 다룬 매체들을 보면 당시의 낭만과 따뜻한 정이 향수를 자극합니다. 하지만 경제의 고도성장이라는 화려한 이면에는 지금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무법지대와도 같은 아찔한 시민 의식이 존재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90년대 시민 의식’이라는 제목으로 과거 뉴스 방송 영상이 발굴되어 올라오며, 현대의 젊은 세대들에게 문화적 충격(Culture Shock)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영상은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자동차 전용 고속화 도로, 바로 ‘올림픽대로’에서 벌어진 상상 초월의 무단횡단 실태를 고발하는 뉴스 보도였습니다.

2. 왕복 8차선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목숨 건 질주
공개된 뉴스 영상 속의 올림픽대로는 비록 지금보다 차량 통행량은 적었을지언정, 차들이 시속 80km 이상의 무서운 속도로 쌩쌩 달리는 아찔한 고속화 도로임이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믿기 힘든 광경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정장 차림의 남성부터 치마를 입은 여성들까지 수많은 시민들이 육교나 지하도를 외면한 채 중앙분리대를 넘나들며 올림픽대로를 태연하게 무단횡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가족이 다 함께 차들 사이를 곡예 하듯 뛰어다니는 부모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달려오던 자동차들이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을 발견하고 굉음을 내며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체가 휘청거리는 등, 자칫하면 대형 연쇄 추돌 사고나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뉴스 카메라에 끊임없이 포착되었습니다.
당시 운전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와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사망 사고가 날 뻔했다”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포를 호소하며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3. “바빠서 그랬습니다” 황당한 변명과 사회적 시스템의 부재
현장에서 무단횡단 단속을 벌이던 방송 기자가 목숨을 걸고 도로를 건너온 시민을 붙잡고 “왜 이렇게 위험하게 무단횡단을 하셨습니까?”라고 묻자, 돌아온 대답은 허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시민은 카메라 시선을 황급히 회피하며 “조금 바빠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변명만을 남기고 홀연히 도망치듯 사라졌습니다.
이 영상을 접한 2026년 현재의 누리꾼들은 혀를 내둘렀습니다. “내가 아는 서울의 올림픽대로가 맞냐”, “저건 무단횡단이 아니라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마치 신호등이 없는 개발도상국이나 다른 나라의 영상을 보는 것 같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황당한 과거의 모습이 단순히 개인의 도덕성 부재를 넘어, 당시 급속한 경제 발전에 비해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나 안전 펜스 등 도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던 시대적 한계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질서와 안전보다는 ‘빨리빨리’를 최우선으로 외치던 90년대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 영상은, 수십 년간 뼈아픈 희생을 거치며 진일보한 현재 대한민국의 교통 문화와 시민 의식의 성장을 뚜렷하게 실감하게 해주는 귀중한 역사적 사료(?)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