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야구 레전드 추신수가 미국에서 3억 원대 ‘벤틀리’ 슈퍼카를 선택한 진짜 이유

 

 

1. 메저리그 특급 스타 추신수와 그의 소박했던 자동차 취향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호타준족이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달성,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 이상)라는 역대급 대형 계약을 맺었던 레전드, 바로 추신수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 역대 외야수 부문 최고 대우를 받으며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쥔 그이기에,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최소 3억 원 이상의 하이엔드 슈퍼카 ‘벤틀리(Bentley Flyingspur)’를 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성공의 특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추신수 선수는 본래 대단히 검소한 성격으로, 화려한 사치품이나 최고급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마이너리그 시절의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주전 자리를 확보한 이후까지도, 그는 주변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연식 오래되고 낡은 중고 세단을 오랫동안 직접 끌고 다녔습니다. 그런 그가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 3억이 넘는 초호화 슈퍼카를 구입하게 되었을까요? 여기에는 미국이라는 낯선 이방인 사회에서 그와 그의 가족이 견뎌내야 했던 가슴 아픈 비화가 숨겨져 있습니다.

2. “낡은 차를 타면 무시당한다” 마이너리그 선수의 뼈 때리는 한마디

추신수 선수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밝힌 벤틀리 구입 일화는 자본주의의 냉혹함과 미국 내 보이지 않는 차별의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미국 생활 초기, 추신수 선수의 가족은 동양인 이방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상생활(마트, 관공서 등)에서 은근한 무시와 불이익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선수 본인은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하면 그만이었지만, 학교와 일상에서 아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바랐던 아버지는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구장 주차장에서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오래된 똥차(?)를 끌고 출근한 추신수 선수는 실수로 다른 마이너리그 선수의 지정 주차 구역에 차를 대고 말았습니다. 이를 본 해당 마이너리그 선수는 차를 빼라고 요구하며 추신수에게 충격적인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어이 추, 내 주차 자리에 이런 고물차를 주차해 놓으면, 구장을 찾는 팬들이 내가 이런 싸구려 차를 타고 다니는 줄 오해하잖아. 내 이미지 망치지 말고 당장 차 빼.”라는 조롱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던 동료 선수에게조차 자동차의 외형만으로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인격적 모욕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3.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한 룰과 눈에 보이는 ‘가치’의 경제학

추신수 선수는 그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자본주의의 끝판왕인 미국 사회, 특히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는 “내가 아무리 내면이 검소하고 실력이 좋아도, 눈에 보이는 재화(차, 시계, 옷)가 받쳐주지 않으면 이방인으로서 원천적인 무시와 차별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 법칙을 체감한 것입니다. 결국 그는 자신과 가족의 사회적 위치를 외부적으로 확실하게 어필하고 보호하기 위해 과감하게 3억 원대 고급 세단인 벤틀리와 텍사스의 1,200평 규모 대저택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급 차를 타기 시작한 이후 거짓말처럼 주변의 시선과 대우가 180도 달라졌음은 물론입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연봉이 수백억인데 3억짜리 차를 사는 건 일반인이 아반떼 사는 것보다 훨씬 검소한 것”이라며 옹호하는 의견이 지배적인 반면, 일각에서는 “미국은 실리콘밸리 CEO들도 허름하게 다니는데 차 때문에 무시당했다는 건 이방인 자격지심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 세계와 미국 정착 사회의 이면을 아는 이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외형적 자산이 주는 ‘보이지 않는 방어막’의 역할을 인정합니다. 추신수의 슈퍼카는 사치의 수단이 아니라, 인종 차별과 편견의 벽에 맞서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가장 확실하고 서글픈 자본주의적 방패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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